호남의 근대 문화발상지로 꼽히는 양림동은 역사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며 그곳에 가면 광주의 근대사를 만날수 있습니다. 양림 근대역사 문화마을은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합쳐진 곳으로 마을 곳곳에 전통 한옥과 서양식 근대건축물을 비롯한 문화재 그리고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이곳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은 그냥 단순한 관광명소가 아니라 우리나라 근대사를 되짚어보고 배울 수 있는 근대 유적을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양림동 일대는 100여년 전 광주 최초 서양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통로였고 동서양의 문화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이곳은 서양식 근대건축물과 한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에 있으면서도 숲이 우거진 풍경이 아름다워 예전엔 광주 5대부자들이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처럼 양림동은 전통문화와 서양문화가 결합된 곳이기도 하고 광주의 선교 문화유적지 이기도 하며 400년 된 노거수 호랑 가시나무가 있는 자연수목원등 우리가 보호하고 지켜야 할 문화재가 공존하는 마을입니다.
양림 근대역사문화 마을을 탐방하기 전에 가장 먼저 들려야 할 곳은 관광안내소입니다. 다양한 건축물 및 역사속 인물을 만나고 양림동의 자연 풍경을 감상하면 좀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대사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해설사와 함께 동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말처럼 마을에 대한 정보와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며 재미있게 동네 한바퀴를 돌수 있습니다.

양림 근대역사문화 마을은 1900년초 유진벨, 오웬등 미국 선교사들이 선교활동을 비롯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양림동 일대에 모이면서 병원, 교회, 학교등을 설립하였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문화와 서양문화가 공존을 이루며 근대역사문화마을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양림동은 사직산과 양림산 두개의 산이 이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자연의 모습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양림 근대역사문화마을에서는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는데 그곳은 옛가옥인 이장우가옥과 최승효가옥입니다. 이장우 가옥은 1899년 당시 호남의 갑부였던 정병호가 지은것이며 교육가였던 동강 이장우 선생이 구입해 사랑채, 행랑채, 곳간등을 개축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고 담 하나사이에 두고 있는 최승효 가옥은 1920년 독립운동가 최상현이 지은것으로 1968년에 MBC 창업자인 고 최승효씨가 인수한 것입니다. 다른 한옥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 가옥의 특징은 천장 아래 다락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다락은 독립 운동가였던 최상현이 쫒기던 독립운동가를 숨겨주던 곳이라고 합니다.

양림 근대역사문화마을은 전통 한옥 가옥인 이장우가옥과 최승효 가옥뿐 아니라 서양식 근대건축물을 엿볼 수 있는 양림미술관, 한희원미술관등 다양한 갤러리와 기념관을 만날수 있습니다. 천천히 쉬며 즐길수 있도록 카페 및 식당도 잘 갖추어져 있고 매년 10월~12월경이면 이곳에서 각종 공연과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근대 문화역사를 엿볼수 있고 거리 곳곳에 문화가 살아숨쉬는 양림 근대역사문화마을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육역사여행으로 좋고 친구나 연인이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삼아 걸어보기에도 좋은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