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새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이 동이 트지 않은 새벽부터 찾아가 붐비는 곳입니다. 동해에서 가장 먼저 새해 첫 해를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간절곶에서 새해맞이를 합니다.
간절곶에서 가장 먼저 뜨는해
간절곶은 해돋이뿐만이 아니라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간절곶이라는 이름은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과일을 따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뽀족한 긴 장대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긴 장대를 간짓대라고 하는데 한자로 간절이라고 씁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의 기운을 억누르기 위해 간절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지금의 간절곶은 해맞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간절곶 등대와 소망우체통, 풍차, 드라마세트장이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간절곶에 해가떠야
20세기 초에 쓰여진 문헌에 따르면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온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더 오래된 기록을 찾아볼수는 없지만 간절곶은 강릉의 정동진이나 포항의 호미곶과 부산의 해운대보다 일출이 1분이상 빠르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매년 해돋이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일출을 보면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간절곶에서 가장 상징적인 것 중의 하나는 높이 5미터에 달하는 소망우체통입니다. 1970년대 사용했던 옛 우체통을 본떠 2006년에 제작한 느린우체통으로 이곳에 편지를 작성하고 넣어두면 1년후에 편지가 희망 주소지에 도착합니다. 신년에 다짐했던 새해 소망과 목표를 적은 것들을 다음해 편지로 받아보면서 얼마나 이루었는지 확인을 하게 되니 해돋이 장소에 장징물로는 최고입니다.
간절곶의 풍차와 푸른바다
간절곶에 네덜란드를 떠오르게 하는 파란 풍차는 2016년도에 새 옷을 입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빨간색이였는데 파란색으로 새옷을 입은 풍차는 울산의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과 더욱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풍차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는 바닷길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드라마세트장과 내부에는 카페가 있어 촬영장을 구경하고 난 뒤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 할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입간판도 있어 스타와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간절곶의 경도와 위도를 알려주는 포토존과 간절곶 등대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등대는 새천년을 맞아 새로 설치한것이고 1920년에 처음 불을 밝혔던 옛등탑은 등대 앞 잔디밭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간절곶에는 풍부한 볼거리와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곳이며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와 바다 여행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